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서귀포시가 경로당을 각종 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건강 사랑방’으로 변신을 꾀한다.
서귀포시는 152개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건강 백세 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운영 실태와 프로그램 수요 조사를 진행해 경로당마다 1개 이상의 건강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보건소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또 여러 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경로당에 대해 성격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다른 형태의 강좌로 조정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개설된 프로그램은 라인댄스와 요가, 생활체조, 탁구, 숙가락 난타 등 주로 신체 활동과 관련됐다. 보건소의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 타 시도와 연계한 건강 프로그램, 마음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3월 기준 전체 인구 18만3164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4만442명으로 22.08%를 차지한다. 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이다.
오희경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과장은 “그동안 경로당은 몇몇 분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장소 정도의 의미를 가졌다”며 “이제는 서귀포 시민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소중한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출처:국민일보 2024년 04월 1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