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이 장애인거주시설 성락원의 물고문 사건이 공론화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경산시는 약속했던 피해자에 대한 자립생활 지원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하며, 즉각 약속을 이행하고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420경산공투단은 25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앞에서 ‘2024 경산지역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420경산공투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경상북도 경산시 소재의 대형 장애인거주시설 성락원 내의 거주인 물고문 학대 사건이 알려졌다.
하지만 장애인시설 성락원의 물고문 학대 사건이 공론화가 된 후 3년이 지난 현재 경산시장은 성락원 학대 피해자가 성년이 되면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마련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북도청은 성락원 인권침해에 대해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 성락원대책위 추천을 받아 공익이사 2명 선임, 탈시설 자립지원을 위해 민·관 합동 TF 구성, 탈시설 및 자립지원계획 수립·추진 등을 불수용했다는 것.
420경산공투단은 “학대 사건이 불거지고 3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성락원 학대 피해자의 성년 이후의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2020년도부터 사회서비스원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경북도청에 건의조차 하지 않고 이 사건을 안일하게 여기고 있는 경산시의 태도를 규탄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산시는 약속한 탈시설·자립생활 지원 대책을 이행하고 장애를 가진 시민과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존엄하게 돌봄을 받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산시에 ▲장애인시설 성락원 학대 피해자의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구축 ▲성락원 거주인의 개인별 자립지원 조사 및 마련 ▲책임있는 돌봄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인권유린 반복된 장애인시설 성락원 즉각 폐쇄 등을 촉구했다.
한편 420경산공투단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지역사회 환경 구축과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확보를 위해 경산지역 장애·노동·시민사회·정당 등 14개 단체가 함께 결성한 연대체다.
출처 : 에이블뉴스 2024년 04월 25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