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정부 기관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전 국민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원격교육과 원격근무 등이 일상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활용능력을 높이고 소외 받는 사람이 없도록 디지털 교육사업을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국민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넘어 앞으로 도래할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강원도가 추진하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에 SK텔레콤과 한국생산성본부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CT 기반 디지털 교육에 들어갔으며, 교육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보유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자체와 연계해 전 국민 대상의 계층별·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역량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3차 추경에 포함돼 올해 처음 추진된다. 올해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1월까지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또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 사업자는 과기정통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자체와 협력해 기기 제공부터 강사·수강생 모집, 교육·관리 등 국민들이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민 누구나 생활공간 근처(주민센터, 도서관, 박물관, 경로당 등)에서 편하게 디지털 역량교육을 받고,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등 정보 사각 지대에 있는 정보 소외 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SKT와 한국생산성본부는 각 사가 보유한 시너지를 극대화해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특별교육 과정을 운영, 지자체별 SOC센터, 경로당 등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장애인 복지관과 특수학교 등에서 장애 청소년 대상 코딩교육 등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ICT 기반 밀착케어를 진행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디지털 기초 교육, 디지털 생활 교육 등을 맡아, 스마트기기, 비대면 화상솔루션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
SKT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 상황 하에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장애인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생산성본부도 내부강의장 및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스마트폰 활용법', '비대면 원격교육 솔루션', '유용한 어플 세상'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어느 누구도 정보와 기술에 소외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SOC(사회간접자본) 기반의 맞춤형 디지털 교육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은 전국민 누구나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와 콜센터 전화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출처: 디지털타임스(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