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
‘소금’ 주제 전시작품 절반 판매
휠체어 구입·난방연료비 지원 등
▲ 원정상 사진가가 16일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중범)에 개인전 수익금 등으로 마련한 후원금 1250만원을 전달했다.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가 장애인을 돕기 위한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추석을 앞두고 훈훈함을 전했다.
강원사진대상 등을 수상한 원정상 사진가는 16일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복지 지원을 위해 1250만원을 전달했다.최근 연 자신의 개인전 ‘내 안의 우주(宇宙)’의 작품 판매 수익금 등으로 마련한 후원금이다.
지난 1월부터 이 복지관에서 스마트폰 사진촬영 봉사활동을 해온 원 사진가는 낡고 녹슨 휠체어로 불편해 하는 중증장애인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당시 ‘소금’을 주제로 작업을 하며 예술가로서 사회의 ‘소금’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개인전을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이같은 취지가 알려지면서 전시작품 20여점 중 절반 정도가 판매됐다.작품 구입이 어려운 관객들도 귀한 뜻에 동참하고 싶다며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당초 취지대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구입 등에 사용된다.복지관은 휠체어가 노후됐지만 구입비용이 부담돼 교체하지 못했던 저소득 장애인을 선정,장애유형에 따라 전동·수동휠체어 등을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남은 금액은 겨울철 난방연료비 등에 지원한다.
원정상 사진가는 “선한 손길로 함께해 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살겠다”며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계속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 2021. 9월 17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