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사)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이 주최하는 '신의목소리' 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2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회는 정신장애인의 증상경험과 삶의 경험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참여 당사자의 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인식개선에 기여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성서 내에서 많은 이야기와 장면, 인물들은 현대 정신의학에서 조현병이나 해리성 장애의 케이스로 볼 수 있는 증상들과 유사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병(神病)의 증상을 이러한 정신장애의 한 케이스로 인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는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며, 이들 중 일부는 영성환각이나 환청의 경험을 한다.
이처럼 일반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신장애인의 증상 경험이 예술의 영역에서는 중요한 소재이자 탐구의 영역으로 존재해왔다.
'신의목소리' 전시회는 참여 당사자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사회적 편견 해소와 인식개선에 기여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파도손 사무국(02-2272-254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하 (사)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대표는 "정신장애인의 창작 활동을 통해 사회저변에 깔린 편견을 해소하고 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신의목소리'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장애인” 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 / 2023. 10. 6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