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댐 정상서 실향비 제막행사
21일 본지 등 주최 용너미길 축제
▲ 소양강댐 수몰지역 실향비 파란그리움 조감도.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는 실향비가 마침내 공개된다.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비 제막 행사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소양강댐 정상 옛 팔각정 자리 옆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비 건립은 지난 6월부터 소양강댐 50주년을 맞아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 지역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향비 건립 부지조성을 위해 시비 2억 원을 포함 총 4억 원이 투입됐다. 실향비 이름은 ‘파란 그리움’으로 대표적인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 만나 소양강을 이루는 형상을 하고 있다. 가로 6m·세로 3m·높이 4.8m 규모로 제작돼 그리운 고향을 추억하고 위로하는 공간, 소양강댐 역사를 배우고 미래로 나아가는 공간을 표현했다.
실향비 제막을 주도해 온 권주상 소양강댐실향민기림회 공동대표(춘천시의회 부의장)는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수몰민들의 애환을 보듬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향비 관람을 위해 행사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소양강댐 제1주차장에서 실향비까지 무료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밖에도 21일 오전 10시 소양강댐 하류주차장에서는 K-water 소양강댐지사와 신북읍번영회, 강원도민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 제15회 소양강댐 용너미길 축제’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소양강댐 하류주차장(행사장)-댐사면 용너미길-댐 정상-생태학습장-댐 여수로길-하류주차장까지 약 6㎞를 걷는다. 댐사면은 1년 중 이날 하루만 개방된다. 식전공연과 먹거리장터, 참가자 체험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승은
출처 : 강원도민일보 / 2023. 10. 13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