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각장애인 소통할 수 있도록 점자교육 지원”
강원점자도서관(관장 이판구)이 주최하고 강원도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임조성)가 주관하는 ‘제94
주년 한글점자의 날 기념식 및 점자페스티벌’이 지난 4일 강원창작개발센터 지하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글 점자의 날’은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현행 6점식 한글 점자를 공식적으로 발표
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번 기념식은 시각장애인들의 언어탄생을 기념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로 점자의 의미에 대한 영상상영과 점자 발전 유공자 표창, 점자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점자의 중요성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제94주년 기념 점자
발전 토론회와 독후감 공모작 시상 및 독서키즈대회, 점자 오행시 짓기 등 점자페스티벌이 펼쳐졌
다.
▲한영선 도 문화예술과장과 김영삼 전 도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의 기념촬영 모습.
이날 유공자 표창에는 의정소식지에 점자를 더해 강원도 내 점자 배포에 기여한 도의회와 속초시
의회, 춘천시 등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김영삼 전 강원도시각장애인연합회장이 도지사 표창을, 안
은순 춘천시지회원과 박성수 강원명진학교 교사가 도의장상을 수상하는 등 유공자 9명에게 표창
장이 전달됐다.
임조성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육체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일지언정 영혼과 정신이 시각장애인
이 돼서는 안된다”며 “도협회와 각 18개 시·군지회에서 꾸준히 교육을 펼쳐 도내 1만 시각장애인
모두가 점자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풍하 춘천부시장, 한영선 강원도 문화예술과장, 이방웅 강원도장애인재활협
회장, 김남희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강원협회장, 김남익 대한안마사협회 강원도지부장 등이 참석
했다.
김현동
<출처 : 강원장애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