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9,322명 참가, 도 선수단 426명 출사표
19일까지 종합 13위, 종합 15위 이상 목표…24일까지
국내 최고의 장애인 체육 축제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렸다.
24일까지 6일간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는 31개 종목(정식 29개, 시범 2개)에 전국 17개 시·도 9,3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강원도 선수단은 22개 종목에 선수 274명, 임원 및 보호자 152명 등 426명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도 선수단의 목표는 지난해 41회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순위 15위보다 높은 등위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오후 5시 ‘울산! 정원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해 5번째로 입장한 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회 첫날인 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총득점 7,758점으로 종합순위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육상 트랙 부분에서 남자 높이뛰기 DB에 출전한 이정호가 1m78㎝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800m DB에서는 박병우(이상 도장애인체육회)가 2분16초09로 1위에 올랐다.
육상 필드 부분에서는 남자 포환던지기 F42에 나선 김영성(도장애인육상연맹)이 6m8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18일 사전경기로 진행된 역도 78㎏ 이하급(청각, 동호인부)에 출전한 김현기(도장애인역도연맹)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종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스쿼트에서는 183㎏을 들어올리며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해냈다.
역도 남자 72㎏ 이하급 스쿼트(시각, 동호인부) 안동수(도장애인역도연맹), 사이클 남자 C5 트랙 개인추발 4㎞ 김경훈(도장애인사이클연맹),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2등급 장종호, 3·4등급 장동신(도장애인펜싱협회) 등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권재혁·형세진(도장애인볼링협회·볼링 남자 2인조 TPB1), 유용운(도장애인체육회·육상 남자 창던지기 DB), 정운로(도장애인육상연맹·육상 남자 800mB T11), 강원(도장애인사이클연맹·사이클 남자 C1~C5 트랙 팀 스프린트), 강미숙(도장애인탁구협회·탁구 여자 단식 CLASS3) 등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종목에서는 19일 열린 남자 지적농구 IDD(동호인부) 8강에서 강원선발이 경남선발을 상대로 100대48로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에 기록한 100점은 체전에 지적농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최초의 세자릿수 득점이다.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은 21일 오후 4시 대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2 KWBL 휠체어농구리그’ 정규리그 챔피언인 이들은 금메달을 노린다.
도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보치아, 육상, 사이클, 역도, 농구 등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권순찬 기자
출처: 강원일보 2022-10-20 기사